편의점 갈 때마다 매번 육포를 고르는 아이 덕에 만들게 된 육포.
파는 육포가 참 비싸기도 하지만 너무 짜다.
그 짠맛 때문에 사먹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일단 만들어 보기로 한다.
재미로^^
마트가서 호주산 홍두깨살(우둔살)을 사올까 하다 인터넷에 보니 많이 팔아서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심지어 육포용 6~7m두께로 파는 걸 선택할 수 있었다.
그것만 사면 배송비 아까우니 호주산 등심 구이용도 같이 구입했다.
꽝꽝 얼어 도착한 고기들은 일단 냉동실에 넣어두고
어제 아침에 꺼내어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저녁에 봉지채 물에 담궈 해동시켰다.
그리고 본격적인 육포만들기 시작!
1. 핏물을 뺀다. (찬물에 담궈 핏물을 열심히 뺐다. 그냥 내가 빼고 싶을 때까지 뺐다.)
2. 물기를 뺀다.(채반을 받쳐 물기를 빼고 키친타올로 뺐다.)
3. 양념장에 버무린다.
양념장: 미림 30ml, 간장 30ml, 설탕(원당사용 2T), 꿀 2T, 통후추 간 것 15바퀴 돌리기, 참기름 1T,
다진마늘 1T, 양파 1개 간 것
4. 냉장고에 숙성 10시간(밤에 만들고 아침에 건조기 돌렸다.)
5. 건조기에 넣고 70도에서 3시간, 65도에서 4시간 건조 (총 7시간 건조)
내가 육포까지 만들게 될 줄이야!
진짜 무방부제, 무첨가물 육포다.
맛은 담백하다.
처음 먹을 땐 짠맛, 단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지만 씹으면 고소하고 짭짤달콤이 느껴진다.
5시간 건조됐을 때 작은거 하나 꺼내 먹었는데 그때 먹은게 더 부드러웠다.
7시간 건조한건 좀 딱딱한 맛이 있다. 그래도 일반 파는 육포정도의 딱딱함이다.
(원래 70도에서 7시간 건조 레시피를 보고 따라했는데 65도로 5~6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다.)
결 반대방향으로 얇게 잘라서 주니 잘 먹는다.
큰 한 덩어리가 금방 사라진다.
비상 식량 겸 비상 영양보충제 "육포"
다음 번에는 2kg 사서 대량으로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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